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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젊은 사람들이 하는 말을 못 알아들을 때가 많은데요. 생각의 속도도 빠르지만 말도 빠르게 진도(?)가 나가서 쫓아가기 쉽지 않다고 느끼게 되더군요.

     

     

    그래서 보통은 그냥 듣고만 있게 되는데, 듣고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단어들이 툭툭 튀어 나와서, 분명 한국말을 하고 있는데 외국어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 때도 있죠.

     

    오늘은 MZ세대라고 하는 젊은 친구들이 하는 신세대 용어 몇개를 알아볼게요. 희얼사와 같은 몇 개의 신조어는 좀 지난 거고 새로운 신조어들이 계속 나오고 있을 것 같아요.

     

    희얼사 뜻

     대화 중에 '희얼사를 보니까' 어떻다고 하면 무슨 말인지 알아들으시겠어요? 희얼사의 뜻은 '희귀한 얼굴 사진'을 줄여서 말하는 것이라고 해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사진 중에서 유명하지 않은 희귀한 얼굴 사진을 말하는 건데요. 예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는 않은 사진을 볼 때 희얼사라고 표현을 하는 거라고 해요.

     

    비슷한 말로 '희연사'는 '희귀한 연예인 사진'을 줄인 말인데요. 누구나 보거나 가지고 있는 사진이 아닌 희귀한 셀카나 미공개컷과 같은 사진을 이렇게 표현한다고 해요.

     

    이것 말고도 MZ세대들이 사용하는 용어들이 있는데요. 몇 개 더 소개해 볼게요.

     

    머선129 / 무물보

    머선129는 무슨(머선)과 일이고(129)라는 뜻인데요. 강호동씨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발음과 억양으로 무슨 일이고라고 하는 것을 보고 재미있게 희화화한 거죠.

     

    무슨 일이고? 사투리가 있어서 이렇게 들린다면서 거기에 숫자를 더한 재미있는 말이라고 해요. 어떠한 황당한 일이 있거나 당황스러운 상황이 있을 때 유머러스하게 머선129라고 하는 거죠.

     

    사투리를 이용한 신조어들 중에는 스타일을 서타일이라고 부르고 스타벅스를 스타벅스,라고 한다고 해요. 사투리를 재미있게 비틀어서 사용하는 거라고 하네요.

     

     

    '무물보'라는 말도 쓰는데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말을 줄인 것인데,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사용되곤 한다고 해요. 

     

    불특정 다수에게서 질문을 받아 그 질문에 대답을 해주는 것인데 무물보라고 올려놓으며 여러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게시자에게 궁금한 것들을 질문한다고 해요.

     

    줄임말을 이용한 또 다른 신조어 중에는 남아공과 빼태, 주불이라는 말도 있는데 남아공은 남아서 공부나 해를 줄인 말이고 빠태는 빠른 태세 전환을 줄인 말이며 주불은 주소 불러를 줄인 말이라고 해요.

     

     

    알잘딱깔센

    이 용어는 나이 든 사람들도 재미로 따라 쓰기도 하는 용어인데요.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를 줄인 말이기 때문이죠.

     

    직원들에게 일을 주면서 알잘딱깔센이라고 하면, 분위기도 좋아지고 젊게 사는 것 같이 느껴진다고 하는 분들도 있어요.

     

    이외에도 '쉽사재빙'이라는 것도 있는데 상대방을 위로할 때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를 줄여서 말하는 것이라고 해요. 이 문구는 예전에 나왔었던 거북이의 노래 가사에 있었던 거죠.

     

    어쩔티비

    비교적 나이가 어린 초등학생들이 쓰곤 하는 어쩔티비라는 신조어도 있는데요. 상대방에게서 듣기 싫은 말이 나 대답을 피하고 싶을 때 쓴다고 하죠.

     

    '어쩌라고'에 티비(tv)를 붙여서 어쩔티비라고 한다고 하는데 끝에 티비가 왜 붙게 되었는지는 알 수없지만, 어쩌라고요 티비나보세요라고 하는 뉘앙스로 들리네요.

     

    어쩔티비와 비슷하게  다른 가전제품들이 붙여서 어쩔냉장고, 어쩔노트북, 저쩔건조기, 저쩔스타일러 등등 여러 말들이 나오기도 했어요.

    쿠쿠루삥뽕

    외계어 같은 신조어들 중에는 어린 친구들이 자주 사용하는 쿠쿠루삥뽕이라는 말도 있어요.  큰 의미는 없지만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을 비웃을 때 사용하는데 주로 게임을 할 때 "메롱"처럼 쓰이는 경우가 많아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화나게 만드는 목적으로 쓰이고요. 그리고 좋댓구알이라는 말도 있는데, 사람들이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영상을 올리고 '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설정'을 요청할 때 좋댓구알이요~라고 해요.

     

    희얼사 뜻에서부터  몇 가지 MZ세대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어떤 건 참신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건 꼭 그렇게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지만 이런 것도 세대 차이겠죠? 

     

    앞으로는 어떠한 센스 있는  MZ세대용어들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나이가 들어서도 젊은 친구 들과 소통이 원활하면 좋겠죠? 꼭 필요하진 않아도 이런 신조어들을 알아두면 대화할 때 유용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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